이제 본격적으로 ChatGPT와 코딩 공부를 시작해보겠습니다. ChatGPT는 월 20달러를 내고 플러스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고, 웹 브라우저에서 파이썬 고딩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구글 코랩은 월 10달러를 지불하고 프로 버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처음 시작하시는 분은 무료로도 충분합니다. 간혹 비교를 비해서 구글 Bard도 같이 해보기도 합니다.
사람들이 큰 결심을 하고 프로그래밍 책을 들었다가 한숨만 쉬고 내려놓는 가장 큰 이유는 외계인 언어같은 용어들입니다. 용어 하나의 뜻을 알아보려고 책을 찾아보거나 검색을 했다가 설명에 들어있는 더 많은 모르는 용어에 좌절합니다. 주변에 마땅히 물어볼 사람도 없고, 개발자라고 하는 사람에게 물어봐도 헤매기는 마찬가지입니다.
프로그래밍 용어가 어려운 것은 컴퓨터의 시스템 구조나 작동 원리를 알아야만 이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비트와 바이트의 차이도 모를 정도로 기초 상식이 부족한 상태에서 시작하는 프로그래밍 언어 학습은 그래서 더욱 힘이 드는 것입니다.
ChatGPT가 완벽한 해결책은 아니지만, 지금까지 만나기를 바랐던 훌륭한 해설가 역할을 충분히 합니다. 대화형 AI의 최고의 친절한 ‘설명’입니다. 대화하는 사람의 수준에 맞추어서 요구 사항에 상세하고 논리적인 답을 주려고 노력합니다. 무엇보다도 일상에서 사례를 들어서 설명을 해주는 것이 많이 도움이 됩니다.
프로그래밍 학습을 할 때 새로운 용어, 어렴풋이 기억 나는 용어, 헷갈리는 용어가 나오면 바로 물어봅니다. 질문은 내가 아는 수준과 원하는 답의 수준에 맞춰서 다르게 해야 합니다. 완전히 생소한 용어를 물어 볼 때는 내가 아는 것이 없다는 것을 명확히 하게 쉽고 상세하게 설명할 것을 요청해야 합니다. 높은 수준의 답을 원하면 ‘나는 머신러닝 엔지니어인데..’와 같이 자신의 수준을 보여주는 단어를 사용해면 되겠지요.
아래는 파이썬의 ‘함수’ 개념을 물어보기 위한 질문입니다.
“프로그래밍을 처음 배우는 초등학생입니다. 파이썬의 ‘함수’ 개념을 프로그래밍을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도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설명해주세요.”
그랬더니, 챗GPT는 일상의 사례(블렌더)로 의미를 유추하게 해준 후, 실제 함수 코드 작성 사례를 보여주고 프로그래밍에서의 함수를 다시 설명합니다. 사례로 소개한 ‘블렌더’가 우리에게 익숙하지는 않지만 자세히 읽어보면 ‘함수’라는 개념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설명 중에 ‘변수’라는 용어가 나와서 질문을 이어갑니다.
역시 사례를 들어가면서 쉽게 설명해줍니다. 챗GPT의 또 다른 장점은 내가 지치지 않는다면 이해할 때까지 끝없이 물어볼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어떤 선생님도 할 수 없는 일입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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