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에 수크령이 자란다.
수크렁의 꽃말은 ‘가을의 향연’.
군락을 이루지 않아도, 수크령은 가을의 향연이다.
푸른 잔디밭이 아닌 정원밭.
지금 마당 한쪽에는 들깨꽃이 한창이고, 도라지꽃이 씨앗을 머금고 있다.
언뜻 보면 가꾸지 않은 듯한 마당.
그러나 나름 열심히 관리하는 마당이다.
매일 들여다보면서 풀도 뽑고, 여기에 있는 것을 저기에 옮겨 심을까 생각하고.
그러다 파서 옮기기도 하고, 사다 심기도 하고, 이웃집에서 갖다 심기도 하고.
그러면서 계절마다 다른 풍경을 만들어낸다.
지난해와 올해가 다른 정원밭은 내년에는 또다른 모습을 꿈꾼다.
이렇게 저렇게.
매일 조금씩.
[출처] 수크령|작성자 생각을담는집
‘수크령’이란 말을 처음 알았네요. ‘지랑풀’이라고 해도 정겹구요.
마당을 관리하고 해마다 풍경이 바뀌고, 바뀌어 갈 모습을 기대하고…
마당이 없어 수크령 대신 해마다 바뀌는 우리 집 아이들을 관리하렵니다^^
내 아이가 만들어 갈 풍경도 정겹길 바라면서요~
글을 읽고 떠올리는 풍경이 따뜻해서 참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