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적디적은 뒤적뒤적의 경상도 방언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디지털을 뒤적뒤적 하면서 새로운 시대의 지식과 지혜를 쌓아간다는 의미로 모임의 이름을 디적디적으로 정했다고 합니다. 이름에 걸맞게 아이들과 함께하는 엄마들의 디지털 익히기는 남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디적디적은 진주 아이맘 엄마들의 디지털 교육 기록입니다.”

효정이가 다니는 어린이집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함께 꾸밀 수 있는 오너먼트를 2개정도 가지고 오라고 한다. 다이소에 가면 2천원이면 되는데 살까 말까. 기웃기웃 만지작만지작 하다가 결국 내키지 않아서 관뒀다. 아이에게 좀 더 의미 있는 과정을 체험하게 해주고 싶은 엄마의 맘에서..ㅋㅋ

핀터레스트(Pinterest) 앱을 보니 충분히 색종이로 만들 수 있을 것 같았다. 이것저것 검색을 해보고 아이디어를 얻어 종이접기 트리를 만들기로 결정! 이미지만으로는 제작 과정을 제대로 알기 힘들어서 유튜브에서 영상을 찾았다. 빙고!

아이들이 아직 어리다 보니 동영상 속도를 손이 따라가지 못한다. 유튜브 기능을 곰곰이 보니 역시 답이 있다. 재생 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기능이 있다. 속도를 0.5로 조정하고 보니 6세 수준에는 딱이다. 첫째 아이는 큰 도움 없이 혼자 해냈고, 4세는 손으로 하나씩 거의 대부분을 대신 해주었고, 3세는 옆에서 종이 찢고 풀로 붙이고 난장판을 만들었지만 비슷하게 흉내는 낸다. 종이접기로 나무 트리를 만들고, 집에 있는 반짝이가루를 뿌려주었다. 나무에 걸기 쉽게 끈을 달아주고~~~끝!!

D.I.Y를 글이나 사진으로만 보고 따라할 때 이해가 안가는 과정들이 종종 생긴다. 그런데 동영상으로 보면 훨씬 이해가 싶고 좋다. 펜터레스트에서 아이디어를 얻고, 유튜브에서 제작 과정을 세세하게 배운다. 인터넷에서 내가 필요한 것을 찾아서 활용하는 것을 익히는 데는 체험이 큰 도움이 된다.

“엄마~~ 엄마~~, 선생님이 내 꺼 너무 멋지데. 내꺼 봐봐 나무에 걸려있어.” 어린이집에 오너먼트를 제출하고 온 효정이가 자랑한다. 나도 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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