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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영화나 드라마를 애정물, SF, 스릴러, 공포물 식으로 나누는 것과 비슷하게 게임도 그 내용이나 진행 방식에 따라 여러 가지로 나눕니다. 온라인 게임이 발달하고 컴퓨터의 성능이 좋아지면서 이런 경계는 점점 더 흐릿해져 가고 새로운 쟝르들이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게임물 관리 위원회의 분류를 한번 살펴보면, FPS(1인칭 슈팅), MMORPG, 레이싱, 롤플레잉, 보드게임, 스포츠, 시뮬레이션, 액션, 전략 시뮬레이션, 캐주얼, 퍼즐, 어드벤처 등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간략하게 하나씩 설명을 하겠습니다.
보드게임: 전통적으로 우리가 즐기던 주사위 게임이나 카드 놀이 등을 컴퓨터 상에서 즐길 수 있도록 만든 게임입니다. 여기에는 실제의 종이보드게임들을 옮겨놓은 것들도 포함되며 성인들이 즐기는 화투나 카드게임도 넓게는 보드게임으로 분류합니다. 다만 게임물관리워원회의 경우 고스톱이나 포커 류의 게임들을 베팅성 보드게임으로 세분화해서 등급심사를 합니다.
퍼즐게임: 스도쿠나 직소 퍼즐 같은 게임에서부터 틀린 그림 찾기나 테트리스에 이르기 까지 퍼즐게임은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게임입니다. ‘애니팡’ 이란 게임을 예로 들면 쉽게 이해하실 겁니다. 퍼즐 게임은 잘 고르기만 하면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부분도 분명히 있습니다. 논리 퍼즐 게임이나 스도쿠, 직소 퍼즐들은 어른들도 휴식 삼아 즐기기에 좋습니다.
스포츠, 레이싱 게임: 말 그대로 현실의 스포츠 게임이나 레이싱 게임을 컴퓨터 상으로 옮겨놓은 게임입니다. 요즘 청소년들에게 인기가 좋은 피파온라인3 같은 게임이 대표적인 게임입니다. 레이싱게임으로는 니드포스피드 같은 게임이 대표적인 게임입니다.
액션 게임: 게임 내 캐릭터의 움직임을 직접 조작하면서 진행하는 게임을 통틀어 액션 게임이라고 부릅니다. 액션 게임은 범위가 무척이나 넓어서 다양한 게임이 포함됩니다. 가장 대표적인 게임으로는 슈퍼마리오 시리즈를 들 수 있습니다.
캐쥬얼 게임: 캐쥬얼 게임은 하나의 형식이라기 보다는 이용 형태에 가깝습니다. 짧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게임들은 다 캐쥬얼 게임이라 부를 수 있습니다. 앵그리버드 같은 게임도 캐쥬얼 게임이라 부를 수 있습니다.
시뮬레이션 게임: 시뮬레이션은 말 그대로 현실의 일부분을 게임상에 똑같이 옮겨놓고 사용자로 하여금 현실을 간접체험하게 만드는 게임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농장주나 건축업자가 되어 자신의 사업체를 운영하게 하거나, 야구단이나 축구단의 감독이 되어 팀을 이끌기도 하는데 이 경우 사용자가 직접 선수들을 조종하진 않습니다. 작전이나 전략을 세우고 누구를 기용할 것인가를 정하는 등의 일을 하게 됩니다. 혹은 공주(!)를 키워서 왕자와 결혼하게 만드는 등 세부적인 형식은 꽤나 다양합니다. 시뮬레이션 게임은 대부분 PC게임의 형태로 이용합니다.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스타크래프트가 대표적인 게임입니다. 주로 ‘전투’를 벌이는 게임들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건물을 짓고, 병력을 양성하고, 상대편을 공격해서 승리하는 게 목적인 게임인데 사용자가 쉴 틈없이 즉각적으로 상황에 반응하고 민첩하게 게임 유닛들을 움직이는 것이 게임의 중요한 요소입니다. 요즘 청소년들에게 인기가 좋은 ‘롤’이라 불리는 ‘리그오브레전드’란 게임은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에 다른 몇 가지 게임의 형식들이 더해진 게임입니다.
어드벤처 게임: 어드벤처 게임은 게임의 캐릭터가 일정한 이야기를 따라가면서 게임 내에서 주어지는 여러 가지 퍼즐이나 대화를 통해 시작할 때 주어졌던 문제상황을 해결하는 게임입니다. 시뮬레이션 게임과 마찬가지로 PC로 즐기는 형태가 많습니다. 어드벤처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게임 전체를 이끌어가는 이야기의 구조입니다. 탄탄한 이야기 구조와 설득력 있는 상황진행을 통해 사용자의 판단력이 발휘되도록 이끌어내는 것이 어드벤처 게임의 본질입니다.
롤플레잉 게임: 롤플레잉 게임의 원조는 TRPG라 불리는 주사위 놀이의 일종입니다. 여기에서 발전한 것이 롤플레잉 게임이지만 기본적인 규칙은 TRPG를 여전히 따르는 부분이 많습니다. 마법사, 전사, 도둑 등의 직업을 정하고 이들 캐릭터들이 퀘스트라 불리는 게임 내 가상 공간에서 발생하는 여러 문제들을 해결하며 캐릭터의 능력을 높여서 최종 목표를 달성하도록 하는 것이 롤플레잉 게임입니다. 주로 중세나 마법의 세상을 배경으로 하며 오랜 시간 게임을 플레이 해야만 끝을 볼 수 있는 게임이기도 합니다.
MMORPG 게임: 롤플레잉 게임은 원래 PC용으로 사용자 혼자만 즐기던 게임이었는데, 인터넷의 발달에 힘입어 여러 사람들이 동시에 즐기도록 만든 것이 바로 MMORPG(대규모 다중사용자 온라인 롤플레잉 게임)입니다. 수백 수천의 사용자가 동시에 동일한 게임을 즐기기도 합니다. 이들 사용자는 게임 속에서 서로 협력하기도 하고 반목하기도 하면서 자신의 목표를 추구해 나가는데, 가상 공간에서 인간관계를 형성하도록 만들기도 합니다. 리니지나 월드오브워크래프트 같은 게임이 대표적인 MMORPG입니다. 한때는 온라인게임이 곧 MMORPG이기도 했으나 지금은 예전만큼의 명성은 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FPS 게임: 1인칭 슈팅 게임으로 불리기도 하는 FPS게임은 게임의 화면이 내가 직접 보는 것 처럼 1인칭 화면 시점으로 전개됩니다. 즉, 사용자가 게임속의 인물이 되는 느낌을 극대화 한 것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전쟁이나 위기 상황, 외계인의 침입 등을 배경으로 적과 마주해서 무기를 이용해 싸우는 게임이 대부분입니다. ‘써든 어택’ 같은 게임이 대표적입니다만, 유해성이나 무기, 전쟁에 대한 무감각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는 주장으로 논란이 있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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