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심각해지면서 기술을 활용한 해결 방법을 강구하고 있는 IT 기업들의 소식이 계속 전해지고 있습니다. 지난번에 바이두의 노력을 살펴본데 이어서 이번에는 화웨이와 관련된 내용입니다.
2월 11일, 중국 국무원은 기자 회견을 열고 바이러스 전염 확산을 막는 동시에 중요 국가 경제 및 민생 분야에서 업무 복귀, 생산 재개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두 노선의 전쟁(两条线)”을 고수하며 모두 승리하겠다고 했습니다. 즉, 상황이 아무리 심각하더라도 주요 분야 생산 활동은 멈출 수 없다는 것입니다.
화웨이는 안전한 업무 환경을 위한 작업에 힘쓰고 있습니다.
첫 번째로, 사람, 사물 인식 기능이 탑재된 CCTV를 활용하여 마스크 착용 여부를 파악하고, 미착용 직원의 경우 바로 경고를 전하거나 놓친 경우 행적을 끝까지 추적합니다. 특별한 점은 모든 CCTV의 데이터가 중앙 클라우드에서 처리되는 것이 아니라 각 CCTV 자체에서 처리되는 엣지 컴퓨팅이 사용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각 CCTV 간 상호 연결도 지원이 되기에 마스크 미착용 직원 추적도 용이한 것입니다.
두 번째로, 불필요한 접촉을 막기 위해 로봇의 음성인식을 활용해 직원의 건강을 확인하고 손으로 엘리베이터 층을 누를 필요 없이 핸드폰 앱을 통해 작동하게 합니다. 핸드폰 앱 터치만으로 엘리베이터를 호출하고 원하는 층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이외에도 CCTV를 통한 체온 측정, 이상 행동 감지 등은 말할 것도 없고 로봇을 활용한 방역, 청소도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모두 로봇, 인공지능을 통해 사람 간 접촉을 최소한 피하자는 목적입니다.
이 중에서도 핵심은 화웨이의 5G 기술을 통한 엣지 컴퓨팅 응용입니다. 평소보다 데이터양이 많이 생산되고 빠른 분석이 필요한 시점이기에 각 기기에서 데이터 처리를 하고 기기 간 원활한 데이터 전송을 지원하고 있는 것입니다.
국가재난 상황을 자신들의 기술 우위성을 알릴 기회로 적극 활용하는 중국 거대 IT 기업들의 행보에 더욱 관심이 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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