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인공지능! 중국 베이징에 있는 국가박물관에서 상영하고 있는 다큐멘터리 영화의 제목입니다. 중국 내에서 최초로 인문학적 시각에서 인공지능을 바라보는 내용을 다룬 작품입니다. 특히 문화유산보호, 멸종위기동물 구조, 의학치료 개선, 우주탐색 등 다양한 인공지능 활용 방안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다큐멘터리는 인텔, 요우쿠(优酷), ‘北京极目长天文化传播’라는 회사가 합작하여 만든 것입니다. (北京极目长天文化传播는 문화예술교류, 미디어 관련 작업을 진행하는 회사입니다.)

이 다큐멘터리에 등장하는 중국의 인공지능 활용 방안 네 가지를 소개하겠습니다.

첫 번째로 AI를 통한 만리장성 복구입니다. 드론을 통해 만리장성 곳곳을 촬영하고 만리장성에 대한 정보를 모두 수치화합니다. 이를 3D화하여 스스로 훼손된 부분이 있으면 수리하는데 필요한 건축 재료를 판단하는 등 자동으로 복구하는 가상 모델을 설정합니다.

다음으로 자연적 침식과 모래바람 때문에 문화유산 보존에 애를 먹었던 둔황(敦煌) 역사 및 문화유산 디지털화 작업입니다. 둔황은 이전부터 여러 지역과 활발한 교류 활동을 했기에 다양한 문화가 존재하는 곳입니다. 특히 불교문화가 발달하였는데 변문(變文)이라 해서 불교 경전이나 고사를 그림 형식으로 바꾼 작품이 있습니다. 둔황에는 동굴이 735개가 있고 이 동굴 벽에는 변문이 그려져 있습니다. 이를 연구하려고 지금까지 사람이 카메라를 가지고 촬영을 했는데 위치, 조명 등 제한이 많다고 합니다. 이에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그림 속 인물이나 사물을 겹치지 않게 단독 촬영하고 색을 배합하여 원작과 최대한 비슷한 디지털 이미지 파일을 만들어냅니다.

다음으로 만주어 되찾기 프로젝트입니다. 현재 1억 인구 당 1명만이 만주어에 능숙하다고 합니다. 이에 인공지능을 통해 역사 자료를 찾아보며 정보를 채집하고 계산, 편집 과정을 거쳐 음성 라이브러리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단은 만주어를 할 줄 아는 노인들이 이 인공지능 시스템을 활용하여 만주어를 회복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동북호랑이 보호입니다. 기존에 호랑이를 연구하는 것은 호랑이에게 공격당할 위험과 인력 및 자금 부족 때문에 한계가 많았습니다. 이제는 인공지능 CCTV를 통해 호랑이를 식별하고 행동을 관찰하며 안전하게 또 효과적으로 동북호랑이 보호 방안을 마련 중입니다.

인공지능과 인문학의 교류가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디지털 인문학이 점차 발전되고 사회의 많은 관심을 받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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