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젠테이션 등 비쥬얼 효과가 필요한 자료를 작성할 때 제대로 된 이미지를 찾는 것은 늘 고민거리입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이 이미지를 생성해주기도 하지만, 아직은 인터넷에서 이미지를 찾아서 쓸 때가 많습니다.

검색 결과로 나온 이미지 중에서 쓸만한 것이 나왔는데, 게티이미지나 셔틀스톡과 같은 유료 이미지 판매회사의 로고나 작가의 서명이 워터마크로 들어가 있어서 아쉽지만 포기를 한 경험이 한 두번씩은 하게 됩니다.

PixcelBin.io사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Watermark Remover.io는 사진만 업로드하면 불과 몇 초 만에 그야말로 깔끔하게 워터마크를 지워줍니다. 아래는 테스트 결과입니다.

물론 Watermark Remover.io에는 제한 사항이 있습니다. 독특하고 블록화된 워터마크를 제거하는 데는 애로가 있고, 이미지에 때때로 나타나는 아티스트 서명을 깔끔하게 제거되지 않습니다.

이 도구는 콘텐츠를 보호하기 위해 워터마크에 의존하는 이미지 회사를 포함하여 콘텐츠 산업에 대한 인공지능의 파괴적인 영향이라는 맥락에서 특히 흥미롭습니다. 궁극적으로 AI가 산업의 다양한 부분에 미치는 긍정적, 부정적 사례를 함께 보여주는 좋은 사례입니다.

법적으로도 문제가 있습니다. 원래 소유자의 동의 없이 워터마크를 제거하는 것은 미국에서 불법이지만 사용자가 Watermark Remover.io와 같은 저작권 보호를 우회할 수 있도록 하는 도구 자체가 반드시 불법인 것은 아닙니다. 도둑질은 불법인데 절도할 때 사용되는 도구를 파는 것은 합법이라는 의미인가요? 어찌 되었던 인공지능 시대의 본격 도래를 앞두고 지적재산권을 둘러싼 법적 환경을 시급히 정리가 되어야 합니다.

일단, 이 도구를 만든 제작자들은 FAQ에서 다음과 같이 합법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워터마크가 제거된 이미지. 워터마크가 제거된 이미지를 상업적 용도로 사용하기 전에 원본 이미지 소유자의 동의 또는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상업적으로만 사용하지 않으면 괜찮다는 것이겠지요? 그래도 마음이 편치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인쇄하기

이전
다음
0

소요 사이트를 방문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액수에 관계없이 여러분의 관심과 후원이 소요 사이트를 유지하는 데 큰 힘이 됩니다. 후원금은 협동조합 소요 국민은행 037601-04-047794 계좌(아래 페이팔을 통한 신용카드결제로도 가능)로 후원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