깃허브GitHub에서 작년 6월부터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던 인공지능 기반의 프로그래밍 지원툴 코파일럿Copilot이 올해 6월 정식으로 서비스를 개시한 이후에 40만명이 새로 가입했다고 마이크로소프트사는 최근 밝혔습니다.
시범 서비스기간 동안 1백만 이상의 개발자가 무료로 사용을 하고 있었지만, 상용화이후에는 사용자는 한달에 10달러를 지불해야만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40만명이 새로 가입할 정도로 그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코파일럿은 대규모 언어모델 GPT-3를 프로그래밍언어에 특화시켜 만든 것으로 현재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에 부가기능으로 들어가 있습니다. 개발자가 코드 입력을 시작하면, 그 뒤에 이어지면 적합할 것으로 예상되는 명령어를 줄 혹은 블록 단위로 제안을 해줍니다. 요즘 워드프로세스나 채팅 등 앱에서 많이 사용하는 단어 완성, 혹은 문장 완성 기능을 생각하면 이해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유튜브의 짧은 데모 영상을 보면 개발자가 특정 명령어, 혹은 코드를 줄 단위로 입력을 하면 그 뒤에 짙은 회색으로 인공지능이 코드를 제안해주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개발자는 그 코드를 그대로 사용하거나 무시하고 자신이 코딩을 계속할 수 있습니다. 코파일럿는 현재 16개의 프로그래밍 언어가 가능하고 높은 수준의 완성도를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유튜브에서 Demo 영상을 검색하면 5분이면 간단한 게임을 완성하는 것과 같은 놀라운 사례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코딩 자동화 도구는 어려운 프로그래밍 언어 학습이라는 장벽을 낮추고 더 많은 사람들이 컴퓨터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또 하나의 중요한 진전으로 평가하는 전문가들이 많이 있고 충분히 공감이 갑니다.
그렇지만 과연 모든 사람에게 고르게 기회를 주게 될까요? 내가 우려하는 것은 정반대의 상황입니다. 이런 종류의 인공지능 기반 자동화 도구들이 사람들 사이의 능력의 격차를 더욱 확대할 가능성도 매우 높다는 것입니다.
인공지능 도구의 도움을 받는 두 가지 경우를 생각해봅시다.
첫 번째는 영어 혹은 외국어를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과 전혀 모르는 사람이 있습니다. 번역기를 사용하기 전까지는 두 사람이 실생활에서 큰 차이를 느끼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번역기를 사용하면 상황은 달라집니다. 영어를 조금 아는 사람은 번역기의 도움을 받아서 자기 능력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영어를 구사할 수 있지만, 전혀 모르는 사람은 번역기조차 사용할 엄두를 내지 못합니다.
두 번째는 프로그래밍에 숙달된 사람과 초보가 인공지능 도구를 사용할 때 전개될 상황을 생각해봅시다. 프로그래밍이 이미 숙달된 사람이라면 낮은 수준의 일에서 벗어나 수준 높은 도전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겠지요. 초보인 경우에는 인공지능의 도움을 받는다 해도 숙달된 사람에 비해 효율성은 떨어질 것입니다. 결국 인공지능 도구는 개인간의 작은 능력 혹은 숙련도 차이를 성과에서 큰 격차로 나타나게 하고, 그것이 지속되면 능력의 격차로 굳어지게 될 것입니다.
인공지능은 그냥 ‘도구’가 아닙니다. 내가 늘 강조하듯이 그것은 우리 외부에 있는 또 하나의 ‘두뇌’입니다. 또 그것은 둘, 셋, 그리고 그 이상이 될 수도 있습니다. 당연히 잘 활용해야하지 않겠습니까? 물론 하나있는 것도 제대로 쓰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면 할 말은 없지만…
코딩할 때 칸의 간격이나 문장부호 실수로 시간이 길어지거나 실수가 잦아지는데, 간단한 부분에 정확성도 높아지고 시간이 절약돼서 좋네요.
신입은 복사하고 회의 준비하며 몸으로 뛰면 선임은 회의내용 정리하며 머리로 뛰는 상황 같아요.
중요한 부분에 집중도가 올라갈 수 있게 코딩에 익숙해져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