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툴] 사진 속의 물체를 지우고 숨기는 구글의 ‘마법 지우개’

지난 주에 구글은 픽셀폰에서만 제공되던 기능인 ‘마법 지우개’를 아이폰을 포함한 모든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확대 적용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픽셀폰이 국내에서는 판매되지 않아서, 그 동안 소문으로만 듣던 기능을 드디어 사용해볼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마법 지우개’는 구글 포토에서 제공하는 사진 편집 기능의 하나입니다. 사진 속의 물체를 손가락 터치만으로 쉽고 깔끔하게 제거하고, 빈 자리는 주변 환경에 맞게 자연스럽게 채워줍니다. 또 이 기능에는 ‘위장’ 기능도 있는데 이것은 사진 속 물체를 선택하면 주변과 색상을 비슷하게 하여 눈이 띄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이미지에서 객체를 지우는 기능은 인공지능 기술로 인해 대부분의 이미지 편집툴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구글 마법 지우개의 장점은 인터페이스가 쉽고, 결과의 질이 다른 툴보다 뛰어나다는 것입니다. 삼성 S20으로 테스트를 해보았는데 처음 사용하는 것인데도 전혀 어려움이 없었고 결과물은 놀라웠습니다.

‘마법 지우개’는 구글 포토앱이 설치되어 모든 스마트폰에서 사용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은 제한되어 있습니다. 구글의 유료서비스인 구글 원(Google One) 가입자, 구글 드라이브 용량을 유료로 추가 구매해서 사용하는 사람들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인공지능 기반 서비스가 그렇듯이 ‘마법 지우개’ 의사용법은 간단합니다. 구글 포토앱을 열고, 사진을 선택한 후, 아래 메뉴에서 <수정>–><도구>–><마술 지우개>를 선택하면 됩니다.
지울 부분 전체를 선택할 때는 손가락으로 주변을 둥글게 원을 그리면 되고, 부분을 지울 때는 손가락을 붓처럼 사용하면 됩니다. 지워진 부분과 주변 환경의 색상차이가 클 때는 주변부터 조금씩 문지르고 들어오면 자연스러운 색상을 얻을 수 있습니다. 작업이 끝난 이미지는 <사본>으로 저장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