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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스트에 익숙한 기성 세대에게 검색은 인터넷의 수많은 정보에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었습니다. 그런데 구글 검색 리스트의 목록이 길어지고, 영상과 같은 리치미디어 형태의 정보가 늘어남에 따라 청소년들은 전통적인 검색 엔진 대신 틱톡이나 유튜브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이런 경향은 챗GPT 와 같은 AI 기반 챗봇 에 대한 관심이 계속 확대되면서 검색의 미래는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 심지어는 구글의 검색이 사라질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구글 검색이 전체 시장의 90%가 넘는 절대 독점구조에 균열이 가기 시작하고, 새로운 검색 서비스들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앤디 서치Andi Search는 24세의 MZ 세대 안젤리아 후버Angela Hoover가 그 나이만큼 오랜 기간동안 검색을 개발해온 엔지니어 제드 화이트Jed White가 개발한 인공지능 기반 검색 서비스입니다. 후버와 화이트는 덴버 공항에서 기착하는 동안 우연히 만났다고 하네요. 인연!

두 사람이 상상하는 검색은 영화 허(Her)에 나오는 인공지능 비서 사만다나 스타워즈에 나오는 똑똑한 로봇 C-3PO였습니다. 설명이 좀 애매하지만 앤디는 실제 구글과 같은 전통적인 검색 사이트와 챗GPT와 같은 대화형 인공지능의 중간쯤에 있는 것 같습니다. 두 가지 장점을 혼합하여 친숙하면서도 다른 검색 경험을 주겠다는 것입니다.

앤디 웹사이트를 처음 열면 원하는 질문이나 쿼리를 입력하라는 친근한 프롬프트가 표시됩니다. 지금까지는 채팅과 비슷합니다. 그런데 채팅에 질문의 던지면 대화식으로 답을 하지만, 답변에 정보의 출처를 정확하게 인용합니다. 채팅에 구글 검색 방식이 결합된 것입니다.

앤디는 더 깊이 검색하고 싶은 사람을 위해, 데스크톱의 채팅 창 바로 옆에 있거나 모바일의 “전체 검색 결과” 링크를 통해 액세스할 수 있는 보다 표준적인 검색 결과를 별도의 패널을 통해 보여줍니다. 뉴스나 이미지 결과를 클릭하면 Google이나 다른 일반적인 검색 웹사이트에서와 마찬가지로 검색 범위를 더 좁힐 수 있습니다.

이번 주 앤디는 단순한 검색을 넘어 훨씬 더 많은 AI 기능을 추가하고 있습니다. 이 서비스는 이제 동일한 채팅과 같은 설정을 통해 긴 기사를 요약하거나, 대신 이메일을 작성하거나, 특정 주제에 대한 링크드인 게시물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등의 작업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아직 세세히 다 살피지는 못했지만, 구글과는 확실히 다른 검색 철학과 기술적인 차이가 서비스에서 보입니다. 그리고 그 차이가 지향하는 것은 ‘인간 중심의 검색’입니다.

앤디는 소요처럼 광고를 하지 않습니다. 개인 정보 보호 정책은 어떠한 형태의 개인 데이터도 수집하지 않는다고 약속합니다. 쿠키, IP 주소 또는 위치를 저장하지 않습니다. 들어오는 검색 기록을 보관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회사는 향후 유료 프리미엄 및 사업 계획을 통해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지만 기본 서비스를 광고 또는 데이터 수집 없이 무료로 유지할 계획입니다.

이 회사의 규모는 구글에 비할 바 아니지만 미국의 유명한 스타트업 육성 자본인 와이 콤비네이터Y Combinator이 지원하고 있는 유망한 회사입니다. 특히 눈길이 가는 것은 CEO 안젤라 후버의 배경입니다. 다른 스타트업 창업자들과는 달리 학력도 직장 경력도 크게 자랑할만한 것은 없습니다. 그런데 그녀는 감히 구글 제국을 뛰어넘는 서비스를 하겠다고 도전합니다. “우리는 공간에서 경쟁과 혁신이 일어나는 것을 보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그것은 우리를 더 나아지게 만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