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학교 현장에 도입되고 있는 플립러닝, 블랜디드 러닝, 프로젝트 수업 등 새로운 학습 방법들은 강의 전에 주어진 과제에 대한 학생의 풍부한 조사와 연구를 요구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의 과제 준비를 위한 온라인 활용 방법은 전적으로 개인에게 맡겨져서 부모의 부담을 크게하고, 가정에서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소외계층의 디지털 격차를 확대하고 있다.

필요한 정보의 대부분을 온라인에 의존하는 디지털 시대에는 단순히 글을 읽고 쓰고, 의미를 이해하는 수준을 뛰어넘는 새로운 문해력이 요구된다. 수없이 많은 정보 속에서 원하는 것을 빠르게 찾아내고, 찾아낸 결과의 참과 거짓을 판별할 수 있고, 텍스트와 이미지 그리고 동영상 등 다양한 형식의 정보가 주는 의미를 파악하고, 링크로 연결된 정보들의 맥락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디지털 리터러시는 새로운 세계의 질서를 이해하는데 필수적인 능력이다.

부모와 아이들의 디지털 리터러시를 높이기 위한 기본적인 7가지 지침을 소개한다.

온라인상의 모든 정보를 의심하라: 정보의 바다는 편견과 차별, 가짜 뉴스로 오염되어 있다. 정보의 신뢰성, 목적, 정확성, 갱신 주기를 세심하게 검증해야 한다. 특히, 정보의 출처가 몇 군데로 제한 될 때에는 더 주의하여야 한다.

 정보 출처의 신뢰성을 확인하라: 지구상에는 18억여 개의 웹사이트가 있다. 공익적 목적의 사이트도 있고 물건과 서비스를 판매하는 곳도 있다. 사람을 속이고 범죄를 위한 나쁜 사이트도 쉽게 만나게 된다. 사이트의 ‘회사 소개’나 ‘about US’를 통해서 발행인이 누구인지, 정보의 업데이트는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지를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

검색엔진에만 의존하지 말자: 검색엔진은 정확하고 신뢰성 있는 정보를 찾아주는 것은 아니다. 주제와 관련성이 높을 가능성이 높거나, 많은 사람들이 찾는 정보를 우선적으로 보여준다. 때로는 관련 분야의 전문 사이트나 DB, 혹은 책에서 시작하는 것이 빠를 수도 있다.

검색을 하기 전에 충분히 생각하라: 찾는 정보와 관련성이 높은 키워드를 정하는 것은 빠르고 효율적인 검색을 위한 첫 걸음이다. 검색을 하기 전에 주제에 대한 키워드와 검색 조건을 정하는데 시간을 아끼지 말자. 그 과정도 훌륭한 학습 과정이다.

하나 이상의 검색엔진을 사용하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나의 검색엔진만 습관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에는 모바일에서 구글 검색의 약진에도 불구하고 네이버를 통한 검색이 일반적이다. 검색엔진마다 정보의 양과 범위가 차이가 나고, 결과를 보여주는 알고리즘이 다르다. 하나의 검색엔진을 사용하는 것보다 여러 개를 사용하고 결과를 비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구글과 바이두 검색엔진은 인터넷 정보의 70% 이상을 접근 가능하게 해준다. 구글 학술논문 검색(Google Scholar)등 전문 검색을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깊이 탐색하라: 원하는 정보가 검색 결과의 첫 번째로 나오는 경우는 드물다. 검색 결과 리스트를 3페이지 정도는 하나씩 확인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 과정에서 찾는 정보와 관련된 다른 관점을 덤으로 얻을 수 있다.

번역기를 활용하라: 구글번역기는 100여개 언어를 텍스트, 음성, 이미지 형태로 번역해준다. 인터넷 정보의 90%가 8개의 언어로 작성되어 있으니 정보에 있어서 언어장벽은 사실상 사라졌다. 크롬 브라우저를 사용하면 웹페이지를 자동으로 한글로 바꾸어 준다. 번역기는 정보 시대에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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