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 실리콘밸리에는 드물게 4월 중순까지 비가 많이 왔습니다. 비가 많이 오면, 이 동네는 정전도 많이 되는 시골 촌동네가 됩니다. 애플, 구글, 페이스북 같은 IT 기업들이 많이 있지만, 여전히 동네 전봇대는 한국의 70년대식 나무 전봇대이고 땅 위에 서 있기 때문입니다. 실리콘밸리는 첨단으로 무장한 도시가 아니라 자연과 함께 있는 도시입니다.
지난 번에는 쿠퍼티노 커뮤니티센터의 아이들 프로그램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이번에는 성인들 프로그램을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한국은 평생학습 강좌들이 주로 평생학습교육원의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져 있다면, 실리콘밸리의 평생학습교육은 시티 커뮤니케이션센터 강좌(미술, 음악, 교육, 스포츠 포함)와 도서관 프로그램(디지털 미디어 교육이나 인문학 강의 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쿠퍼티노시티 성인 프로그램은 일반 성인 프로그램과 50세 이상 분들이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참여하는 시니어 센터 프로그램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일반 성인프로그램은 미술(Art), 댄스(Dance), 교육(Education), 피트니스(Fitness), 뮤직(Music), 스포츠(Sports) 등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미술프로그램은 실제 모델을 직접 그리는 ‘Clothed Figure Studio’, 보석/점토/실크페인팅/모자이크 등 새로운 예술 작품을 경험하는 ‘Mixed Media for Adults’, ‘오일 페이팅(Oil Painting’), 도자기 등 도예작품을 만드는 ‘Potter’s Wheel’, 그리고 수채화(Watercolor) 등의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미술 프로그램>
가장 많은 클래스가 있는 분야는, ‘피트니스’ 프로그램인데, 에어로빅, 요가, 댄스 피트니스, 고강도 심장강화 유산소 운동 (Cardio) 등 총 26개의 다양한 피트니스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교육’ 프로그램은 조기 은퇴 후 삶을 계획하는 ‘Retirement Planning Today’는 은퇴 후 투자 관리, 세법, 회사의 퇴직 플랜, 부동산 계획 등에 대한 정보 등을 배우게 됩니다. ‘뮤직’ 프로그램은 키보드, 바이올린, 기타 등을 배울 수 있고, ‘스포츠’ 프로그램은 골프, 아이스 스케이팅, 탁구, 테니스(초급/중급/고급) 등으로 구성돼 있는 중입니다.
쿠퍼티노시티 커뮤니티 센터 프로그램 중 50세 이상 분들이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참여하는 시니어 센터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아래와 같이 강의, 소셜, 운동, 댄스, 뮤직, 랭귀지 배우기, 에듀케이션, 테크놀로지, 여행, 자원 봉사(Volunteering) 등의 코스를 운영합니다.
<시니어센터의 컴퓨터/테크놀로지 프로그램>
마지막으로 소개해 드릴 프로그램은 가족이 함께하는 프로그램입니다.
각 프로그램마다 일정 나이대 이하의 어린이는 꼭 어른 한 명과 동행해야 하는 ‘자연과 함께하는 가족 프로그램’입니다. 꿀벌과 양봉을 경험하는 ‘Bee and Honey’, 밤하늘을 관찰하는 ‘Exploring the Night Sky’, 벌레를 통해 자연을 배우는 ‘Family Bug Days’, 화요일 밤에 여행하는 농장 동물과 자연으로의 탐험 ‘Tuesday Evening Nature’ 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가족 프로그램>
다음 번에는 도서관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인문학 강의, 직접적인 컴퓨터 코딩교육 등을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렇군요. 비 피해는 없으셨는지요?
알려주신 쿠퍼티노시티 평생학습관 성인 프로그램은 궁금해하신 박한진님께도 공유하겠습니다. ^^
다음 글도 기대되네요~
실리콘밸리 평생학습관 프로그램 안내에 감사드립니다. 다음번에 소개해 주실 도서관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인문학 강의 내용, 컴퓨터 코딩 교육 등에 관한 내용이 벌써부터 궁금해지네요 ㅎㅎ
저희 옆동네가 정전이 되었네요. 도서관에서 이루어지는 교육도 곧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