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 지능 기술은 우리 일상 생활의 모든 것을 다양한 방식으로 바꾸고 있습니다. OpenAI사가 올해 초 공개한 DALL-E2도 그중의 하나로 사용자가 자연어로 된 설명(프롬프트)을 통해 예술적이고 창의적인 이미지를 쉽고 빠르게 만들 수 있는 강력하고 창의적인 인공지능 도구입니다.
작년에 처음 공개되었을 때도 놀라운 산출물로 사람들을 충격에 빠지게 했던 DALL-E에 이어 그 후속 버전은 한층 개선된 성능으로 전문가들을 비롯한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사람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도구로 기대를 받아왔습니다.
지금까지 일부 제한된 사람에게만 허용되었던 DALL-E2가 더 많은 사람에게 접근을 허용하였습니다. 이제 베타 서비스가 예고되었고, 회사는 앞으로 몇 주 동안 대기자 명단에서 최대 100만 명을 초대하여 테스트 프로세스를 시작할 것입니다.
이번 “베타” 출시와 함께 무료로 사용할 수 있었던 DALL-E 2가 크레딧 기반의 수수료 구조로 유료 전환됩니다. 처음 사용자는 이미지를 생성 또는 편집하거나 이미지의 변형을 만드는 데 사용할 수 있는 한정된 크레딧을 받게 됩니다. 프롬프트(제시어)가 입력되고 사용자가 “생성” 또는 “변형” 버튼을 누를 때 마다 하나의 크레딧이 사용됩니다. 크레딧은 매월 첫 달에 50개, 그 다음 달에는 15개로 채워지거나 사용자는 $15 단위로 추가 크레딧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한번에 구매할 수 있는 크레딧 최대 한도금액은 $750이고 유료로 구매한 크레딧의 유효기간은 1년입니다. 매월 무료로 받는 크레딧은 당월에 전부 사용해야 합니다.
속성으로 계산을 해보면,
115(크레딧) x 4(프롬프트당 이미지) = 460 이미지
15(USD) / 460(이미지) = 이미지당 $0.032
이미지당 3센트, 한국 돈으로 13~4원이니 그렇게 비싸 보이지는 않습니다.
유료로 전환되는 대신에 사용자는 산출물에 대해 더 많은 지적재산권을 가지게 됩니다. 사용자가 DALL-E2에서 생성한 이미지는 재인쇄 및 판매를 포함한 상품화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는 어린이 책의 삽화, 컨셉 아트, 신문의 예술, 영화의 스토리보드 등을 포함하여 모든 종류의 프로젝트에서 이 AI 기반 도구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OpenAI사가 이번 베타서비스를 오픈하면서 강조한 또 하나의 지점은 ‘윤리적 사용’을 위한 기술의 도입입니다. 회사는 이번 주에 DALL-E2가 인종이나 성별이 불특정한 사람을 설명하는 프롬프트가 입력되었을 때 “세계 인구의 다양성을 보다 정확하게 반영하는” 사람들의 이미지를 생성하도록 권장하는 기술을 배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회사는 또한 실제 얼굴이 포함된 이미지의 업로드와 유명인들의 초상을 만드는 시도를 금지하였고, 해를 입힐 수 있는 이미지(예: 자해, 증오심 표현, 불법 활동 이미지등)를 만드는데 사용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기대와 관심을 받아왔던 DALL-E2 베타서비스와 가격 정책에 대한 사용자들의 초기 반응은 불만과 우려가 더 큰 것 같습니다.
이미지 한 장에 13~4원이 비싸 보이지 않지만, 사용자가 이미지 생성에 있어서 할 수 있는 것은 ‘텍스트로 입력된 프롬프트’뿐이라는 사실을 고려하면 합리적인 가격으로 보기는 힘들다는 주장이 레딧과 같은 커뮤니티에서 많이 보입니다. OpenAI는 이러한 문제 제기에 대해 재정 지원이 필요한 아티스트는 보조금 지원을 신청할 수 있으며, 이번 가격 모델은 앞으로 더 유연하게 조정될 것이라고 대답합니다.
또 하나의 우려는 지금까지 모든 인공지능에게 제기되었던 ‘차별과 편견’, 그리고 잘못된 사용에 대한 문제를 여전히 안고 있다는 것입니다. 구글은 최근 오용 위험 때문에 자사가 개발한 AI 생성 모델 Imagen 을 출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한편 메타는 예술 중심의 이미지 생성 시스템인 메이크-어-씬(Make-A-Scene)에 대한 접근 권한을 ‘저명한 AI 아티스트’로 제한했습니다.
OpenAI는 호스팅된 DALL-E 2가 “자동 및 인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포함한 다른 보호 기능을 통합하여 모델과 같은 것이 인터넷에 자주 나타나는 얼굴을 기억하지 못하도록 방지한다고 주장합니다.
OpenAI는 블로그 게시물에서 “액세스 확장은 실제 사용에 대해 더 많이 배우고 안전 시스템을 계속 반복할 수 있기 때문에 책임감 있게 AI 시스템을 배포하는 데 중요한 부분입니다. 우리는 DALL-E와 같은 AI 시스템이 훈련 데이터의 편향을 반영하는 방법과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계속 연구하고 있습니다.”라고 그들의 노력을 강조하지만, 여전히 해야 할 일이 더 많다는 것을 인정합니다.
DALL-E2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우리 곁에 다가오기 시작한 서비스로서 인공지능의 테스트 모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경험해오던 인터넷 혹은 디지털 서비스와는 전혀 다른 기반과 사용자 경험입니다. 우리가 알지 못했던 놀라운 능력만큼, 우리가 예상하지 못했던 부작용과 위험이 잠재하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깨어 있는 개인, 시민 사회, 그리고 정부의 세심하고 날카로운 감시의 눈길이 필요합니다.
‘그랑자트 섬의 일요일 오후’ 그림은 dall-e-2가 만들어 낸 이미지가 더 마음에 들 정도예요.
마치 오마주 같기도 하고 그림이 따뜻해서 좋아요.
딥페이크처럼 안 좋은데 쓸려면 한없이 머리 굴려 쓸 수도 있겠다 싶기도 해요. 사짜들에겐요.
dall-e-2가 생성해 주는 그림들을 보며 아이디어를 얻기도 더 쉬울 것 같기도 하고.
dall-e-2가 다 해 주니 아이디어에 대한 고뇌 없이 뇌 주름이 더 밋밋해질 것 같기도 하고^^
요즘은 하도 매월 결제가 많다 보니, 그런 방식의 결제 구조가 아니라 차라리 낫다 싶기도 합니다.
포인트 충전하고 쓰는 식은 단발성이라 그래도 맘이 좀 편하거든요.
결제금이 있으니 텍스트에 조금이라도 신중해지지 않을까요?
내 것이라고 인정도 해 준다니 나름 뿌듯하기도 하고.
여기저기 사용해도 괜찮은 거잖아요. 그건 맘에 드는데요?
저같이 그림에 능력 없는 사람들은 잘 나온 이미지에 저작권도 가질 수 있어 생겨 좋지만….
삽화 작가들이나 이미지를 이용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광고 등) 결국 자동화와 대량화에 밀리게 되는 걸까요?
나름 아무나 험한 이미지를 만들지 못하도록 한 것 같은데, 어느 정도 선까지 가능할지는 모르겠죠?
사람들이 나쁜 쪽으로는 머리가 엄청 좋아서요. ㅠㅠ